라이프로그


기간제 교사를 시작하는 방법과 보수에 관해 기간제 라이프

내가 처음 기간제 교사를 하고 나서 했던 생각은
'이왕 이렇게 할 거였으면 더 빨리 시작할 걸 그랬다.' 였음.

사실 막 졸업하는 학생들은 기간제에 대해 잘 모를 뿐 아니라
생각조차도 안함.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와 대우가 좋지 않은 일을 하면서
어렵게 공부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한 번 정리해보자 생각해서 써 봄.
누군가한테는 도움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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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교사라는 직업에 뜻을 가진 사람 100명이 졸업한다고 치면 그 중 90명 이상은 백수가 됨.
이런 사람들에게 선택지는 3개 정도 있음.

올인하기, 대학원 진학, 기간제 교사

이렇게 크게 3가지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여기서 제일 좋은건 올인임.
물론 돈에 구애받지 않는 상황이라면.. 그런데 그러기가 쉽지 않음

대학원 진학도 나쁘지 않음. 관련 공부 하면서 동시에 졸업하면서 호봉도 쌓고, 학위도 생기니까.

그런데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돈이 떨어지게 될 것임.
그러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왕이면 더 대우 받는 일자리에서 더 많이 벌고 싶은게 사람임.

그렇게 기간제 교사를 시작하게 됨.

그럼 기간제 교사의 분류부터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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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간제 강사 (시급 16,000원)
 - 담당 주간 시수가 일정 미만이면 시간제 계약이 됨
 - 업무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임.
 - 수업이 없다면 집에 가도 무관함.
 - 추가 수당(초과, 연구수당 등등) 없음

2. 전일제 강사 (일당 80,000원)
 - 담당 주간 시수가 일정 이상이면 전일제 계약이 됨
 - 업무(계원, 담임 등)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음.
 - 수업이 없더라도 정규 근무시간인 16:30분 까지는 남아 있는 것이 원칙
 - 추가 수당(초과, 연구수당 등등) 없음

3. 기간제 교사 (호봉으로 산정한 월급. 11호봉 기준 220 정도)
 - 개월 단위 / 학기 단위 / 월 단위 계약을 하게 됨
 - 당연히 업무 맡음. 부장 혹은 관리직을 제외한 모든 업무 가능.
 - 명퇴자가 아닌 경우에는 호봉 무제한으로 쌓기 가능. 명퇴자는 14호봉 맥시멈
 - 추가 수당 가능. (초과, 연구, 명절상여금, 성과급 등등)

4. 방과후 강사 (시급 30,000원)
 - 말 그대로 방과후 수업 전담
 - 보통 상술한 근무형태에 포함되나, 방과후만 담당하는 경우도 있음.
 - 방과후 수업(학기중 보통 1일 2시간)만 하고 퇴근함.
 - 추가 수당 당연히 없음.

※ 참고사항
 - 상술한 4가지 근무형태 중 실업급여 기간에 합산되는건 3번 기간제 교사 뿐.
 - 나머지 근무형태는 모두 개인사업자 자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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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근무 형태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제를 제일 기피한다. 이유는 돈이 안 되기 때문.
수업 없을 때는 집에 가도 된다는데, 문제는 방과후땜에 다시 와야 됨.
결국 남아있는 시간은 전일제랑 똑같은데, 돈은 훨씬 적게 받게 된다는 얘기.

나머지는 거의 비슷비슷함.

방과후 전담은 가성비가 엄청 좋은 대신 교무실 찐따임. 
하루 2시간만 있다가 가는데, 선생들이랑 대화고 뭐고 할 게 있나.. 애들도 별로 신경 안 씀.

그리고 일종의 팁이라면, 기간제 근무를 할 때 발급된 나이스 아이디로 꼭 출판사 교사회원 가입을 해 두자.
가입시에만 인증 해 두면 계속 적용되니까 꼭 가입해서 임용공부에 필요한 교사용 지도서 걱정을 덜어 두도록 하자.

기간제 근무 형태에 관해서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기간제 교사가 되느냐?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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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간제 인력풀 등록
 - 각 도 교육청에서 등록 가능
 - 지역마다 등록 방법이 크게 3가지로 나뉨
  1) 기간제 인력풀 등록 시험
  2) 기간 내 신청 후 간단한 교육 수료
  3)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한 자에 대한 해당 학교 관리자의 추천
 - 보통 전반기/후반기 혹은 연초에 받는 경우가 많으니 잘 알아둘 것
 - 졸업예정자도 등록이 가능하니, 기간제 생각이 있다면 꼭 등록하자.

2. 기간제 교사 공채
 - 인력풀 등재자들 대상으로 랜덤하게 연락이 감.
 - 혹은 각 시 교육지원청 혹은 도 교육청 구인 게시판에서 확인 가능
 - 아니면 학교 홈페이지에만 공지를 올리는 경우도 있음
 - 인력풀 미등재자가 신청할 수도 있지만, 학교에서 선호하지 않음.

3. 1차 전형 (서류제출)
 - 서류는 직접 방문, 우편 및 팩스, 이메일 접수 등의 방법으로 접수함.
 - 최대한 빨리 보내는게 유리함. 이메일의 경우 메일함 용량이 꽉 차서 못받기도 함.
 - 나름의 정성평가로도 볼 수 있음.
 - 직접 제출시 복장으로 거르는 곳도 있다고 함. 정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깔끔하게 입고 가자.
 - 기본적으로 1차에서 3배수 이상 뽑지만, 대부분이 이 문턱을 넘지 못한다.
 - 보통 1~2월에 집중적으로 뽑고, 그 외에도 수시로 계속 선발하니 수시로 확인하자.
 - 보통 사립학교에서 서류를 많이 요구함. 고교생기부, 등본, 초본, 성적증명서 등등.

4. 2차 전형
 - 보통은 면접/수업실연으로 진행하지만 가끔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음.
 - 시험을 보는건 보통 사립인데, 이런 경우는 길게 보는 경우라고 카더라
 - 면접의 팁이라면 교육과정 트렌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듯.
 - 당연히 복장은 정장이 제일 무난함.

5. 결과 발표
 - 일반적으로 당일 오후 ~ 익일 16:30 이내에 연락이 옴
 - 떨어졌다고 말해주면 참 좋겠지만, 그런 학교는 거의 없음.
 - 만약 붙었다면, 제일 먼저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를 받자. 전날 저녁부터 금식해야 함.
 - 떨어지더라도 공무원신검은 받아 두는게 좋음. 해당 년도에는 사용할 수 있기 때문.

6. 최종합격자 서류 제출
 - 행정실에서 필요 서류를 말해줌. 공무원신검 빼고는 금방 준비 가능함.
 - 말씀하신대로 다 갖다드리되, 되도록이면 3개월 이내 발급분으로 가져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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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절차임.

나는 2018년 올 해 약 80군데 정도 제출했는데, 1군데도 안됨ㅋ
그나마도 서류 통과한데가 한 대여섯군데 정도..

100군데 넘게 넣은 애는 1년짜리 됨ㅋ

이것도 나름 복불복임 ㅋㅋ..

그리고 중학교보다 고등학교가 더 어려움.
진짜 경력자들 파티라서 웬만한 경력으로는 어려운듯.
거기다가 학력도 꽤나 보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방과후 + 초과근무때문에 고등학교를 선호해서 이번에도 고등학교만 썼는데
이렇게 광탈할 줄 알았으면 깝치지 말고 중학교나 쓸 걸 그랬네..

그리고 기간제 지원하는 사람들 중 대기발령자도 엄청 많음.
사실상 이기기 힘들기도 하고, 교육청에서 우선채용 권고도 하니 이길 생각은 접자
꼬우면 붙어야지

1년짜리 뚫어두면 좀 수월하다고 하는데, 그걸 뚫기가 너무 힘들다.

그러니까 전일제부터 시작해서 학교 안면 좀 터 두고 그렇게 기간을 점점 늘리는거지..
전일제, 1달, 1학기, 1년 이런 식으로..

나는 3개월까지는 해 봤는데 아직 1학기짜리도 제대로 못해봄.

나름의 팁이라면 2학기를 노리면 뚫기 좀 수월함.

1년짜리 갈 사람들은 이미 다 간 상태고, 수험생들은 2학기는 보통 올인하려고 하니까
경쟁이 좀 덜 함. 참고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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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 준비가 참 쉬운 일이 아님
공부도 힘든데, 돈을 벌기는 더 어려움

다들 포기하지 말고 기간제든 임용이든 어디든 꼭 붙어서 잘 됐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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